다저스, 개막전 선발투수는 커쇼 아닌 뷸러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25일 08시 02분


LA 다저스의 워커 뷸러가 생애 첫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클레이튼 커쇼는 이제 ‘에이스’의 칭호를 내려놔야 할 때가 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개막전 선발투수는 워커 뷸러”라고 발표했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와 뷸러를 놓고 고심했다. 워커는 최근 몇 년 동안 잘 던졌고, 이제 뷸러가 개막전 선발로 나설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뷸러는 2018년부터 강속구를 뿌리며 두각을 나타냈고, 2019년 14승 4패 평균자책점 3.26의 좋은 성적을 올리며 차세대 에이스로 부상했다. 그는 단축 시즌인 2020년에는 1승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 16승 4패 평균자책점 2.47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4위에 올랐다.

최근 성적만 놓고 보면 뷸러의 개막전 선발이 당연하다.

뷸러는 “개막전 선발은 큰 영광이다. 굉장히 설렌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커쇼는 다저스의 상징적인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개막전 에이스를 맡아왔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명예의 전당에 직행할 수 있는 커리어를 쌓은 커쇼도 구위 저하는 막지 못했다.

최근 기량이 하락한 커쇼는 지난해를 끝으로 FA 자격을 얻었지만, 시장의 평가는 냉정했다. 결국 커쇼는 다저스와 1년 계약(1700만 달러)을 하는 데 그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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