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24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선출됐다. 사상 첫 야구인 출신이 KBO 수장이 탄생했다.
KBO는 25일 “KBO 총회는 24일 서면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허구연 MBC 해설위원을 제 24대 총재로 선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51년생인 허구연 신임 총재는 1982년 MBC 해설위원으로 야구계에 발을 들인 뒤 청보 핀토스 감독, 롯데 자이언츠 수석 코치 등을 거치며 현장에서 지도자로 활약했다. 1990년엔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이너리그 코치를 역임하며 미국 선진 야구 시스템을 배우기도 했다.
KBO와 인연도 깊다. 2005년 KBO 규칙위원장을 시작으로 KBO 기술위원회 부위원장과 KBO 야구발전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2018년엔 KBO 총재 고문직을 수행했다.
KBO는 전임 총재인 정지택 총재가 지난달 8일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총재 자리를 채우기 위해 이사회를 개최했고, 제4차 이사회에서 허구연 해설위원을 신임 총재 후보로 확정했다.
이후 KBO 총회가 서면 표결을 진행했고, 만장일치로 허구연 해설위원이 신임 총재로 선출됐다.
한편 허구연 신임 총재의 취임식은 29일 오후 3시 KBO에서 개최되며 취임 기자회견도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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