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야구장이 오는 4월 2일 2022 프로야구 개막전을 앞두고 대대적인 시설 개선공사를 완료했다.
서울시는 총 27억 원을 투입해 야구계의 숙원이었던 원정팀 낙후시설을 전면 개선해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관람석, 안전펜스, 전광판 시스템 등을 보수했다.
우선, 그간 불편을 감수하며 사용해야 했던 원정팀 선수단의 사용공간을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확보(총 100㎡→총 232㎡)해 편의시설을 전면 개선했다. 라커룸 공간(50㎡→72㎡)을 확대하고 사물함 33개를 설치했다.
샤워실은 4배 이상 확대(8㎡→36㎡)하고 샤워기 개수(3개→11개)도 늘렸다. 식당도 동시에 18명이 식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32㎡→50㎡)했다. 선수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물리치료실(16㎡), 라커룸(10개)이 있는 코치실(20㎡)도 새롭게 만들었다.
그동안 원정팀 선수단은 라커룸이 부족해 복도에서 옷을 갈아입었고 샤워실 샤워기, 코치실, 물리치료실도 미비했다. 식당 공간도 협소해 여러 불편함을 감내하며 시설을 이용해 왔다.
서울시는 “이번 원정팀 시설 개선은 KBO의 시설개선 요청과 추신수 등 미국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의 쓴소리를 적극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실야구장은 1982년 지어진 이래 40여 년이 흘렀지만 그동안 원정팀을 위한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선수들의 불편이 있어 왔다.
또 서울시는 시민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선 관람석을 보수하고 안전펜스를 교체했다. 관람석 계단 및 통로 바닥에는 내구성‧기능성이 뛰어난 논슬립(미끄럼 방지) 바닥재를 덧씌워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노후화로 탈색된 관람석 일부(3560석)는 등·좌판을 교체하고, 방송실(1층) 바닥, 2‧3층 복도 바닥도 보수해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더그아웃 및 1‧3루 내·외야 안전펜스도 전면 교체해 경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전광판 시스템도 개선해 초고화질 영상을 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방송 설비, 운영 장비 등을 전면 교체해 관람객들이 전광판을 통해 보다 선명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잠실야구장 중앙문 및 선수단 출입구 주변에는 안내방송 설비를 추가 설치했다. 코로나19 예방, 관람객 혼잡 시 분산 유도 등 안내 방송을 통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게 했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 국장은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후된 관람시설을 개선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잠실야구장을 방문하는 많은 시민들이 프로야구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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