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오늘 패배는 받아들여야…더 잘 준비해야 한다는 것 느껴”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30일 02시 14분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이 아랍에미리트(UAE)에 당한 패배를 인정하며 아픔을 곱씹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UAE와의 10차전에서 0-1로 졌다. UAE를 상대로 15년 만에 당한 패배다.

9차전까지 7승2무 무패를 질주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했던 한국은 이날 첫 패배를 기록, 7승2무1패(승점 23)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했다. 최종 순위는 이란(승점 25)에 이어 2위다. 2021년 3월25일 이후 1년 동안 이어지던 A매치 무패 행진도 끊겼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후 황희찬은 “오늘 결과는 원했던 게 아니었다. UAE가 잘 준비해서 나왔다. 우리도 잘 준비했지만 이번 결과는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비록 최종전은 아쉬우나 벤투호는 최종예선 내내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줬다. 황희찬 역시 마지막 경기에서의 패배가 아쉽긴 해도 크게 신경 쓸 것은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황희찬은 “오늘 경기를 졌다고 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결과가 바뀌는 건 아니다. 2차예선과 최종예선을 잘 치른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희찬은 이날 UAE의 거친 밀집 수비에 다소 고전했는데, 이를 통해 큰 자극을 받은 듯하다.

황희찬은 “앞으로 더 잘 준비해야겠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월드컵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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