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고춧가루 맞은 日 2위, 사우디 1위 예선 통과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30일 06시 55분


사우디아라비아가 일본에 뺏겼던 조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호주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0차전에서 후반 20분에 나온 살렘 모하메드 알 도사리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호주전 승리로 7승 2무 1패(승점 23)를 기록하며 베트남을 상대로 24-1의 슈팅 숫자를 보이고도 1-1로 비긴 일본(7승 1무 2패, 승점 22)을 제치고 조 1위로 아시아 예선을 통과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36분 한차례 골망이 출렁였지만 마틴 보일의 오프사이드로 실점하지 않았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사우디아라비아는 페널티지역에서 사미 알 나제이가 제임스 제고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VAR 판정에서도 그대로 페널티킥이 확정됐고 알 도사리가 침착하게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밀어넣으며 귀중한 득점을 따냈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의 본선 통과가 확정됐고 호주도 결과에 관계없이 B조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기 자체는 긴장감이 흐르지 않았다. 그래도 호주는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공격에 힘을 더해봤지만 끝내 패배를 기록했다.

중국은 오만에도 지면서 1승 3무 6패(승점 6)의 처참한 성적으로 예선을 마쳤다.

이미 본선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예선전을 치른 중국은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아르샤드 알 아라위와 압둘라 파와즈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0-2로 졌다.

원정 1차전에서 일본에 1-0으로 이기며 본선 진출의 꿈을 키우기도 했던 오만은 4승 2무 4패(승점 14)의 성적으로 예선을 마감하고 4년 뒤를 기약하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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