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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매번 나오는 ‘솜방망이 처벌’ 논란…허구연 KBO 총재의 진단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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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30 10:59
2022년 3월 30일 10시 59분
입력
2022-03-30 10:59
2022년 3월 30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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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제24대 신임 총재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허구연 신임 총재는 사상 첫 야구인 출신 KBO 수장으로 지난 이사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2022.3.29/뉴스1 © News1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29일 진행된 취임식 및 기자회견에서 KBO 상벌위원회 관련 조항을 손질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제가 발생하면, 단호하게 조치하겠다는 의지다.
KBO 상벌위원회는 야구 관계자의 포상 및 징계를 담당하는 기구다. 최근 야구계에 잇따라 악재가 터지면서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상벌위원회가 빈번하게 열렸다.
그런데 상벌위원회가 발표한 징계 수위를 두고 매번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징계 수위에 대한 의견이야 사람마다 갈릴 수 있지만, 매번 같은 논란이 발생하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구단과 구단, 또는 구단과 KBO 간의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KBO가 법적 다툼에 휘말릴 것을 우려해 몸을 사리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허 총재는 이를 두고 ‘처벌 관련 규약이 미비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보다 촘촘한 규약이 필요하다. 처벌 가이드라인만 명확하게 만들면 규정에 의해 그대로 징계하면 된다. 그러면 굳이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야구가 인기가 많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도 높다. 사회적으로 주는 메시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규약 등을 보완해) 솜방망이 처벌 소리를 안듣도록 만드는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총재로 선출된 후 룰보다 규약을 더 많이 보고 있다는 허 총재는 재임기간 처벌 관련 규약을 손질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재임기간 한시적으로라도 상벌위원회 관련 조항들을 손볼 필요가 있다”면서 “프로야구가 사회적으로 주는 영향력이 크다. (잘못했을 땐) 강력한 조치로 메시지를 줘야한다. 지금보다 규정을 타이트하게 적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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