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국이 하나둘 확정되면서 조 추첨 포트에 대한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강팀들이 주로 속한 2번 포트에서 어떤 팀과 엮이는가에 따라 소위 말하는 ‘죽음의 조’가 결정될 전망이다.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은 4월 2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다.
조 추첨을 3일 앞둔 30일 유럽의 포르투갈, 폴란드, 아프리카의 세네갈, 가나, 모로코, 카메룬, 튀니지 등이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 총 32개 참가 팀 중 27개팀이 결정됐다.
31일에는 북중미 지역 예선 최종전을 통해 본선 직행권 2장의 주인공과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을 얻는 1팀이 결정된다. 북중미는 총 3.5장이 주어지는데 현재까지 캐나다만 유일하게 출전권을 따냈다.
카타르로 가는 팀들이 거의 결정되면서 이제 조 추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 추첨은 개최국 카타르를 제외한 31개팀이 31일 발표되는 FIFA 랭킹에 따라 포트를 배정 받는다.
FIFA 랭킹 상위 7팀은 카타르와 함께 1번 포트에, 8~15번째는 2번 포트, 16~23번째는 3번 포트에 들어간다. 하위 5팀과 6월 진행될 남미-아시아 플레이오프, 오세아니아-북중미 플레이오프, 유럽 플레이오프(우크라이나-스코틀랜드 승자vs웨일스) 3개의 플레이오프 승자는 4번 포트에 배정된다.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해 포르투갈이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면서 카타르 월드컵 1번 포트 주인공도 모두 결정됐다. 스페인 마르카를 비롯해 외신은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벨기에, 브라질,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페인, 포르투갈이 1번 포트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카타르를 제외하면 모든 팀들이 만나고 싶지 않은 국가들이다.
죽음의 조 키는 2번 포트 팀들이 잡고 있다. 2번 포트에는 유럽 강호 독일,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덴마크, 스위스 등과 남미의 우루과이가 들어간다. 31일 최종전을 남겨둔 미국과 멕시코가 본선에 진출하면 남은 2번 포트로 배정된다. 미국과 멕시코 모두 큰 이변이 없다면 월드컵 진출에 크게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2번 포트에 속한 팀들 중 독일과 네덜란드는 우승 후보로 꼽아도 이상하지 않을 강팀이다. 덴마크와 크로아티아도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우루과이와 멕시코 역시 풍부한 월드컵 경험을 앞세우고 있어 1번 포트 팀들도 쉽게 볼 수 없는 전력이다.
현재 랭킹 29위인 한국은 이란, 일본, 세네갈, 모로코, 세르비아, 폴란드와 3번 포트에 속한다. 캐나다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3번 포트로 들어오지만 패한다면 튀니지가 들어온다.
4번 포트에는 캐나다 또는 튀니지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에콰도르, 가나, 카메룬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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