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언론이 10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해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0일(현지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아시아 팀들이 본선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지적했다.
매체는 한국에 대해 “세계 최고의 선수를 보유했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이다. 손흥민은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자신의 실력을 완벽하게 펼치지 못했지만 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수였다”면서 “하지만 한 선수에게 의존도를 높이는 것은 팀에 좋지 못하다”면서 손흥민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지적했다.
이어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플랜A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플랜B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번 최종예선 동안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7경기에 출전, 4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최종예선 득점 부문 공동 1위이기도 하다.
또한 경기장 밖에서는 주장으로 후배들을 이끌며 한국이 조기에 본선 진출 확정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ESPN은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보르도)가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하지만 황희찬은 울버햄튼 이적 후 아직까지 완벽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또한 황의조는 소속팀과 다르게 대표팀에만 오면 이렇다할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황희찬, 황의조의 분발을 촉구했다.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황희찬은 페널티킥으로 1골, 황의조는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한편 ESPN은 일본에 대해 공격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이란은 감독과 주요 선수들의 갈등에 따른 팀 내 불화, 사우디아라비아는 큰 대회 경험 부족, 카타르는 대회 개최에 따른 부담감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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