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7·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톱10을 기록했다.
김효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김효주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3월 초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이어 시즌 2번째 톱10에 성공했다.
김효주는 전반 라운드에서 9연속 파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라운드 들어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김효주는 마지막 2홀에서 힘을 냈다.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김효주는 톱10에 진입하며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우승은 미국의 제니퍼 컵초가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6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컵초는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부진했다. 그러나 최종스코어 14언더파 274타로 제시카 코다(미국·12언더파 276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2019년 프로로 전향한 컵초는 첫 LPGA투어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신고했다.
지난해 챔피언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를 마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효주가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했다.
김세영(29·메디힐)과 최혜진(23·롯데)은 나란히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28·KB금융그룹)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5위, 박인비(34·KB금융그룹)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5위다.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 고진영(27·솔레어)은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5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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