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STL 돌아온 푸홀스, 22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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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크 에런 등과 공동 2위 기록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사진)가 22년 연속으로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8일 안방구장에서 피츠버그와 맞붙는) 올해 개막전에 푸홀스를 선발 지명타자로 기용하기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MLB 무대에 첫선을 보인 2001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개막전에 선발 출장하게 됐다.

이는 23년 연속으로 개막전에 선발 출장한 피트 로즈(81)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기록이다. 헨리 ‘행크’ 에런(1934∼2021)과 칼 여스트렘스키(83)도 푸홀스처럼 22년 연속으로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11년 만에 데뷔 팀으로 돌아온 푸홀스는 “다시 세인트루이스 팬들 앞에 서면 감정이 북받쳐 오를 것 같다. 팬 여러분도 그러실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출신인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에서 11년간 활약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로 팀을 옮겼다. 이적 당시 푸홀스는 통산 타율 0.328, 445홈런, 1329타점을 기록해 최우수선수(MVP)로 세 차례 뽑힌 슈퍼스타였다. 기복 없이 해마다 MVP급 활약을 선보여 ‘푸홀스는 발전이 없다’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에인절스에서 뛴 10년 동안에는 타율 0.256, 222홈런, 783타점으로 2억4000만 달러(약 2474억 원)라는 계약 규모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시즌 도중 방출 통보를 받은 푸홀스는 LA 다저스에서 시즌을 마친 뒤 올 3월 28일 세인트루이스와 25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맺고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mlb#앨버트 푸홀스#22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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