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을 다투고 있는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나란히 이겼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 팀이 우승을 다툴 가능성도 높아졌다.
맨시티는 6일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안방경기에서 후반 25분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 축구에 맨시티는 공격점유율이 두 배 정도 높았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런 상황을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필 포든이 바꿔놓았다. 포든은 투입된 지 2분 만에 수비수 4명이 둘러싼 상황에서 돌파하던 더브라위너에게 정확하게 공을 연결했고, 더브라위너는 골로 만들었다. 경기 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포든으로부터 공격이 시작될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들은 “포든이 들어간 지 80초 만에 아틀레티코의 수비를 뚫어냈다”고 평가했다.
리버풀은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두 SL벤피카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벤피카(포르투갈)를 3-1로 꺾었다. 전반 17분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34분 사디오 마네의 추가골, 후반 42분 루이스 디아스의 쐐기골로 승리를 가져왔다.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리버풀은 잉글랜드 최초의 한 시즌 4개 대회 우승(쿼드러플) 전망도 밝혔다. 이미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도 맨시티와 4강전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4관왕의 대업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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