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 ‘6실점 부진’ 류현진에 혹평 “실망스러운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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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1일 07시 30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2 메이저리그 개막 후 첫 등판에서 부진한 투구를 보인 가운데 캐나다 현지매체가 “실망스러운 경기”라 혹평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 1/3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은 16.20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날 류현진은 3회까지 솔로 홈런 1개를 허용했지만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치며 팀의 6-1 리드를 잘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4회 들어 난타를 당하면서 무너졌다. 급기야 1사 2, 3루에서 땅볼 타구가 류현진의 왼발을 맞고 내야 안타가 됐다.

결국 류현진은 6-4로 앞선 1사 1, 3루에서 조기 강판됐고, 류현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줄리언 메리웨더가 대타 브래드 밀러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자책점이 6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토론토는 6-12로 패했다.

류현진의 투구 수는 70개로 직구 26개, 체인지업 17개, 커브 17개, 컷패스트볼 10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였다.

지난 2019년 말에 4년 80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따내며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토론토 입단 후 3시즌 연속 첫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이번 경기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후 가장 부진한 시즌 첫 경기였다.

경기 후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끔찍한 패배”라면서 “토론토는 거의 완벽한 주말을 보내는 듯 보였다. 6-1로 앞선 채 4회초에 돌입했고, 1996년 이후 26년 만에 텍사스와 3연전에서 승리를 싹쓸이할 기세였다. 하지만 류현진이 4회초 연속 안타를 맞으며 고전했다. 이후 토론토 불펜까지 흔들리며 대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고군분투했던 류현진에겐 실망스러운 시즌 첫 경기였다. 그의 직구 평균 구속은 90.1마일로 지난해보다 약간 증가했으나 텍사스 타자들은 4회초 100마일 이상의 빠른 타구를 4개나 쳤다”고 지적했다.

스포츠넷은 “토론토는 (12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원정 4연전을 치른다. 중요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는데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나은 선발 투수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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