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대선배들이 손흥민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32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3분, 후반 21분, 후반 26분 릴레이 골을 넣으며 팀의 4-0 대승을 견인했다.
손흥민은 이날 해트트릭으로 17호골을 작성, EPL 득점왕 경쟁에도 뛰어들었고 토트넘 구단 역대 득점 톱10(318경기 125골)에도 진입했다.
토트넘 출신 스타 플레이어였던 로비 킨과 테디 셰링엄은 손흥민의 활약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킨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토트넘서 EPL 238경기 91골을 넣었고, 1998년과 2002년 월드컵에 나갔던 셰링엄은 토트넘 소속으로 EPL 236경기 97골을 득점했다.
킨은 토트넘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다. 그가 토트넘 역대 득점 톱10에 들어가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입을 연 뒤 “손흥민은 경기를 향한 열정, 수비수를 공략하려는 의지, 에너지, 팬들을 기분 좋게 하려는 마음 등 모든 것들을 가졌다. 그는 정말 환상적인 공격수”라고 극찬했다.
킨은 이어 “앞으로도 손흥민이 계속해서 골을 넣기를 희망한다. 그의 골을 보는 것은 즐겁다”며 손흥민의 팬을 자처했다.
셰링엄은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에 주목했다. 셰링엄은 “손흥민은 엄청난 속도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케인에게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한다.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을 보면 마치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 같다”면서 “5년 전 내가 모두에게 말했듯이, 손흥민은 모든 걸 가졌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홈페이지를 통해 “팀이 좋은 결과를 내고, 거기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 우리 팀에는 이기적인 선수가 한 명도 없다. 그런 팀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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