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은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메이저리그(MLB) 안방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홈런이 나온 건 2-3으로 끌려가던 2회말이었다.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오클랜드 선발 애덤 올러의 시속 151km짜리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최지만은 이날 3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뒤 7회말 오른손 대타 얀디 디아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탬파베이는 연장 10회말 나온 마누엘 마르고트(28)의 끝내기 안타로 9-8로 승리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111(18타수 2안타)로 부진했던 최지만은 시즌 개막과 함께 180도 달라졌다. 4경기 연속 안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타율 0.615(13타수 8안타)로 MLB 전체 3위에 올라 있다. 출루율(0.706)과 장타율(1.000)은 각각 3위이고 이 두 기록을 더한 OPS에서는 1위(1.706)다. 올 시즌 MLB 진출 후 첫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즈키 세이야(28·시카고 컵스)가 OPS 1.696으로 2위다. 스즈키는 지난 시즌까지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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