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1명인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7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최지만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지난 1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나 타율은 0.563에서 0.526으로, OPS(출루율+장타율)는 1.730에서 1.640으로 하락했다.
전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결장한 최지만은 이날 2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4회초 2사 1루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탬파베이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얀디 디아스가 1루수 땅볼을 쳐 득점에 실패했다.
예열을 마친 최지만은 3번째 타석에서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최지만은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6회초 2사 1루에서 바뀐 좌완 투수 애런 범머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94.4마일 싱커(약 151.9㎞)를 때려 2루타를 날렸다. 1루 주자 브랜든 라우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아 1-3이 됐다.
최지만의 시즌 10번째 안타이자 3번째 2루타. 그는 시즌 첫 경기였던 9일 경기에서만 안타를 치지 못했을 뿐, 10일 볼티모어전부터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또 시즌 타점도 7점으로 늘었다.
최지만은 후속 타자 디아스의 2루타 때 홈으로 쇄도해 득점까지 올렸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활약으로 화이트삭스에 2-3,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최지만은 마지막 타석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8회초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화이트삭스 세 번째 투수 켄달 그레이브맨의 91.4마일(약 147㎞)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삼자범퇴에 그친 탬파베이는 결국 화이트삭스에 2-3으로 패배, 시즌 첫 3연패 늪에 빠졌다. 4승4패를 기록한 탬파베이는 이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4-1로 꺾은 토론토 블루제이스(5승3패)에 밀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에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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