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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피겨 소녀’ 신지아, 김연아 이후 16년 만에 주니어 선수권 입상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2-04-18 07:11
2022년 4월 18일 07시 11분
입력
2022-04-18 07:07
2022년 4월 18일 07시 07분
황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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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세계피겨주니어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신지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공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 신지아(14·영동중)가 한국 선수로는 2006년 김연아(32)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신지아는 18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 연기를 선보이며 총점 136.63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69.38점과 합쳐 총점 206.01점을 기록한 신지아는 이사보 레비토(15·미국·206.55점)에 0.54점 뒤져 2위에 올랐다. 206.01점은 개인 최고점이기도 하다.
역시 미국 선수인 린지 손그렌(17)이 총점 199.42점으로 3위에 올랐다.
시상대에 오른 2022 세계피겨주니어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 왼쪽부터 신지아(은메달), 이사보 레비토(금메달), 린지 손그렌(동메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공
참가 선수 24명 중 23번째로 링크에 나선 신지아는 실수 없이 프리 스케이팅을 연기를 마쳤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연기를 시작한 신지아는 이후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 등 단독 점프 3개를 연달아 완벽하게 뛰었다.
전반부 마지막 연기 요소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최고 레벨인 4를 받았다.
가산점 10%를 받는 후반부에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러츠를 가볍게 뛰었다.
스텝 스퀀스에서 레벨 3을 받은 신지아는 플라잉 카멜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하면서 연기를 마무리했다.
2006년 대회 시상식 당시 아사다 마오(왼쪽)와 김연아. 아사히신문 제공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는 전년도 7월 1일 기준으로 만 13세 이상, 19세 미만인 선수만 참가할 수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김연아가 2005년 은메달, 2006년 금메달을 딴 뒤로는 남녀부를 통틀어 아무도 이 대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차준환(21·고려대)은 2017년 5위, 유영(18·수리고)은 2019년 6위가 최고 성적이다.
단, 이번 대회에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선수가 참가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메달 경쟁이 덜 치열했다.
한국 주니어 피겨 대표 윤아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공
신지아 이외에도 윤아선(15·광동중)이 총점 195.83점으로 4위, 위서영(17·수리고)이 186.72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윤아선은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66.28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신지아와 함께 동반 메달 획득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프리스케이팅에서 129.59점을 받으면서 133.28점을 받은 쇼트 프로그램 4위 손그렌에게 시상대 마지막 자리를 양보해야 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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