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는 2021∼2022시즌 ‘올해의 수비수’에 보스턴의 가드인 마커스 스마트(28·193cm)가 선정됐다고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이 상은 1982∼1983시즌에 만들어져 올해 40번째 수상자가 나왔는데 가드가 수상하기는 1995∼1996시즌 당시 시애틀에서 뛴 게리 페이턴(54·193cm) 이후 26년 만이다. 현역 시절 ‘수비의 달인’으로 불렸던 페이턴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올해의 수비수’는 마커스다. 그는 농구에서 많은 걸 바꿔 놓았다. 현역 시절의 나를 보는 듯하다”며 스마트의 수상을 예상했었다.
올 시즌 71경기를 뛴 스마트는 경기당 평균 12.1득점, 3.8리바운드, 5.9어시스트, 1.7가로채기를 기록했다. 가로채기는 리그 전체 7위를 했고 수비 리바운드(3.2개)에서는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전반적인 수비 능력을 나타내는 디펜시브 레이팅(105.2)은 NBA 전체 가드 중 5위였다. 스마트는 “빅맨들이 팀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한다. 가드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앞선에 있는 건 우리 가드들이다. 우리를 지나가야 빅맨들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까지 최근 4년간 유타의 센터 뤼디 고베르(30·216cm)가 3차례 수상하는 등 ‘올해의 수비수’는 대부분 빅맨들의 차지였다. 가드 포지션에서는 이번 시즌 스마트를 포함해 모두 6번 수상자가 나왔는데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9·198cm)도 시카고에서 뛰던 1987∼1988시즌에 ‘올해의 수비수’로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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