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독일축구협회(DFB)컵으로 불리는 DFB 포칼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소속팀 프라이부르크가 창단 첫 DFB 포칼 결승에 올랐다.
프라이부르크는 20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함부르크SV와 2021~22 DFB 포칼 준결승전에서 닐스스 페테르센, 니콜라스 회플러, 빈센조 그리포의 연속골로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프라이부르크는 창단 첫 DFB 포칼 결승에 오르며 라이프치히와 우니온 베를린의 승자와 다음달 22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2012~13 시즌 DFB 포칼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슈투트가르트에 1-2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이 창단 두 번째 DFB 포칼 준결승전이었던 프라이부르크는 전반에만 3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테르센의 헤더로 선제골을 만든 프라이부르크는 6분 뒤 회플러의 오른발 슛이 골망 상단을 흔들며 2-0으로 앞서갔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35분 VAR 판독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그리포가 침착하게 차넣으며 3-0까지 달아났다.
선발로 나선 정우영은 전반 4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프라이부르크 공격의 물꼬를 텄다. 후반 2분 왼쪽 돌파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하며 경고를 이끌어낸 정우영은 후반 30분 날카로운 스루 패스로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의 태클에 넘어져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정우영은 79분을 소화하고 후반 34분 교체됐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43분에 미로 무하임의 크로스에 이은 로베르트 그라첼의 헤더로 실점했지만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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