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전에서 결장했다.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 감독의 결정이 아쉽다.
탬파베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서 6-5로 승리했으나 최지만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 했다.
컵스는 이날 좌완 선발 투수 저스틴 스틸을 내세웠고, 탬파베이는 1루수에 좌타자 최지만이 아닌 우타자 해롤드 라미레스를 기용했다. 탬파베이가 팽팽한 경기 끝에 교체 카드를 한 장도 사용하지 않으면서 최지만은 더그아웃에만 있었다.
최지만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19일 컵스전까지 10경기에 나가 타율 0.423, 출루율 0.571, 장타율 0.769, OPS(출루율+장타율) 1.340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1위, 타율 및 장타율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MLB.com은 가장 놀라운 활약을 펼치는 탬파베이 선수로 최지만을 지목하면서 “배리 본즈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실 본즈도 한 시즌 동안 이정도로 활약한 적은 없다”고 호평했다.
그러나 최지만은 이날 경기에 결장하면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 했다. 이에 리그 타율, 출루율, 장타율 순위에서 최지만의 이름이 사라졌다. 오웬 밀러(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타율(0.500), 출루율(0.545), 장타율(0.964) 부문 1위에 자리했다.
최지만은 21일 열릴 컵스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전망이다. 이 경기에는 컵스의 우완 투수 마커스 스트로맨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한편 탬파베이는 이날 컵스를 제압하고 6승6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이상 6승5패)가 공동 선두에 올랐고, 탬파베이가 0.5경기 차로 쫓고 있다.
컵스의 스즈키 세이야는 2번 타자 우익수로 나가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연속 안타 기록은 9경기에서 멈췄지만, 스즈키는 연속 출루 행진을 11경기로 늘렸다. 스즈키는 타율이 0.429에서 0.414로 소폭 하락한 반면 출루율이 0.564에서 0.58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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