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는 UCL, 매 경기가 결승… 중요할 때 터져야할 손흥민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22일 11시 55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남은 경기에 대한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젠 매 경기가 결승이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간) 브랜트포트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랜트포트를 상대로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으로선 놓칠 수 없는 경기다. 18승3무11패(승점 57)로 4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은 다음 시즌 UCL 진출 티켓을 얻기 위해 이 자리를 사수해야 한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토트넘은 4위 자리를 꾸준하게 지키면서 UCL 진출권 획득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 16일 브라이튼전 패배로 기세가 꺾이는 사이 5위 아스널(승점 57)과 6위 맨유(승점 54)가 바짝 추격했다.

경쟁이 워낙 치열하고 승점 간격도 촘촘한 탓에, 잔여 6경기를 모두 이겨야 티켓을 따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도 “남은 경기를 모두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며 필사의 각오를 드러냈다.

이런 중요한 승부처에서 팀이 기대하는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30라운드부터 32라운드까지 3경기서 6골을 몰아친 것을 포함해 이번 시즌 EPL서 17골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손흥민이 골을 넣은 13경기에서 토트넘은 11승1무2패를 기록, 손흥민이 터지면 팀도 승점을 챙기는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왔다.

팀 간판 공격수인 손흥민으로선 팀이 UCL 진출 티켓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중요한 순간 골로서 그 가치를 증명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팀의 목표도 자연스레 이뤄질 수 있다.

콘테 감독은 브랜트포트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지금껏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은 모두 훌륭했다”고 칭찬한 뒤 “팀이 더 발전하고 손흥민도 더 많은 골을 넣어주기를 원한다. 팀과 개인이 모두 최대한 높은 위치에서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손흥민에게도 매우 좋은 일일 것”이라며 손흥민이 더욱 좋은 활약을 해주기를 당부했다.

한편 브랜트포트전은 손흥민에게 다른 의미에서도 특별하다.

브랜트포트에는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덴마크 출신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뛰고 있다.

당시 손흥민은 에릭센,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함께 ‘DESK’라는 조합으로 불릴 만큼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에릭센은 지난해 국가대표팀 경기 도중 심장 이상으로 쓰러져 선수생활을 멈출 위기에 놓였으나, 피나는 재활을 통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에릭센은 우려 속에서도 브랜트포트에서 6경기 1골1도움을 기록하는 등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에게는 반가운 옛 친구이면서 경계 대상 1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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