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4승2패’ 기세 탄 한화, 키움 맞아 3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한화 박윤철 © News1

2022시즌 개막 후 6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을 전전하던 한화 이글스가 최근 반전 드라마를 써가고 있다. 지난주 상승세의 롯데 자이언츠, SSG 랜더스를 상대로 2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뒀던 한화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좋은 흐름을 잇고자 한다.

한화는 26는 20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를 치른다.

개막 후 14경기에서 3승11패로 부진했던 한화는 최근 6경기에서 4승2패로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개막 10연승을 포함해 리그 선두를 질주하던 SS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예상 밖 선전과 함께 한화는 최하위를 벗어나 공동 8위로 올랐다. 비록 꼴찌 NC 다이노스와의 승차가 1에 불과하지만 7위 KT 위즈와의 격차도 1.5 밖에 되지 않아 이번주 성적에 따라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이날부터 시작되는 키움과의 3연전이 중요하다. 한화가 지금의 분위기를 살려 최소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중위권까지 바라볼 수 있다.

한화는 지난주 팀 타율 0.280으로 롯데(0.292)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할 만큼 타자들의 감이 좋다.

노시환과 정은원은 각각 주간 타율 0.545(22타수 12안타), 0.476(21타수 10안타)으로 빼어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화는 빠른 발을 이용한 공격적인 플레이와 다양한 작전으로 상대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시즌 타율 0.354(79타수 28안타)로 활약 중인 새 외인 마이크 터크먼은 도루(8개)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며 효자 용병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빠른 발인 장점인 노수광(7개)과 하주석(5개), 정은원(3개)도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팀의 활기를 가져오는 중이다.

마운드의 경우 라이언 카펜터와 닉 킹험이 경미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장민재, 남지민 등이 대체 선발로 나서 실점을 최소화해주고 있다. 기존 선발 자원인 김민우와 윤대경, 박윤철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필승조 윤호솔, 김범수를 거쳐 마무리 장시환까지 이어지는 흐름도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부상에서 회복한 특급 불펜 강재민이 최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힘이 더해질 전망이다.

이날 한화는 올 시즌 3경기 11⅓이닝 동안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고 있는 박윤철이 선발로 나선다. 박윤철은 3차례 선발 등판에서 한 번도 4이닝 이상 투구를 하지 못했는데 이날 몇 이닝을 소화해줄지가 팀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키움 안우진© News1

지난주 2승4패로 주춤한 탓에 상위권에서 5위로 내려 앉은 키움은 안우진을 선발 카드로 꺼낸다.

안우진은 올 시즌 4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고 있어 선발 무게감은 키움이 다소 앞선다.

안우진은 등판하는 경기마다 최소 6~7이닝은 버텨주면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특히 160㎞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가 위협적이다.

그러나 천재타자 이정후(0.313) 외에 뚜렷한 해결사가 보이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그나마 한 방을 갖춘 박동원도 트레이드로 KIA 타이거즈로 떠났다.

키움으로선 터질 듯 터지지 않는 야시엘 푸이그의 활약이 목마른 상황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