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 존슨, 외국인 드래프트 참가
키 190.5cm에 아빠와 같은 왼손잡이
2년전 신청후 철회… 터키-美서 뛰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300승 투수’ 랜디 존슨(59)의 딸을 국내 프로배구 무대에서 볼 수 있을까.
2022년 한국배구연맹(KOVO)의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28일 열린다. 49명이 드래프트 참가를 신청한 가운데 각 팀의 선호도 평가에 따라 신규 참가자 40명과 지난 시즌 국내 프로배구 V리그에서 뛰었던 6명까지 총 46명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 중엔 랜디 존슨의 딸 윌로 존슨(24·사진)도 포함돼 있다.
1988년부터 2009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22시즌을 뛴 아버지 존슨은 미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최고 투수’의 상징인 사이영상을 5번이나 받았고 올스타로도 10번 뽑혔다. 2015년 97.3%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001시즌엔 김병현(43)과 함께 애리조나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도 끼었다. 통산 303승(166패)을 거두고 은퇴했다.
딸 존슨은 208cm의 장신인 아버지를 닮아 큰 키(190.5cm)에 아버지와 같은 왼손잡이다. 포지션은 라이트. 미국 오리건대 출신인 딸 존슨은 2년 전 KOVO에 신청서를 냈으나 드래프트를 앞두고 이를 철회했다. 이후 터키, 미국 리그 등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은 “(아버지와 딸) 모두 큰 키에 강한 왼팔을 사용하고 경쟁할 때 불같은 면이 있다”며 딸 존슨을 조명하기도 했다.
드래프트 참가자 중에서는 미국 출신의 라이트 공격수 니아 리드(26)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터키, 프랑스, 브라질 무대 등을 거친 리드는 전체 7개 팀 중 4개 구단으로부터 1위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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