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16강 진출’ 대구 가마 감독 “이제는 K리그에 집중할 때”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1일 0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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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의 가마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의 가마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의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구FC가 상승세를 오는 5일 재개하는 K리그1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대구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언시티(말레이시아)와의 ACL F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제카의 역전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기록한 대구는 4승1무1패(승점13)로 우라와 레즈(일본·4승1무1패·승점13)와 승점이 같지만 상대 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서 조 1위를 기록, 16강에 올랐다.

경기 후 가마 감독은 “미친 경기였다.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결국 이겼고 16강에 진출한다”면서 “다시 현실로 돌아가 K리그에 집중할 때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 K리그에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ACL에서 좋은 경기를 많이 치렀다”며 “시간을 보내면서 선수단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 ACL 분위기를 한국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들이 자신감도 얻었다”고 덧붙였다.

대구는 ACL에 출전하기 전 K리그1에서 9경기를 치러 2승2무5패(승점 8)로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대구는 K리그에서는 고전하고 있지만 이번 ACL에서 몇 차례 위기를 이겨내며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날도 대구는 전반 26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다가 후반에 나온 이근호, 제카의 연속골로 승리, 16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후반 30분에는 강한 비가 쏟아져 경기가 약 1시간 동안 중단되는 등 변수가 발생했지만 대구는 경기에 집중하며 귀한 승리를 챙겼다.

가마 감독은 “비록 선제 실점을 허용하면서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지만 후반에 압박을 통해 추격할 수 있었다. 폭우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서로 이야기하고 독려하면서 승리를 자신했다”고 기뻐했다.

후반 36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은 제카는 “폭우 속에서 치르는 경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대구는 잘 적응 했고, 경기도 잘 풀어나갔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동료들끼리 더 열심히 하자고 다독이며 서로를 믿었다. 계속 집중하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가 원하는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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