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멕시코오픈 4R도 2타 줄여
작년 6월 US오픈 이후 첫 트로피
랭킹 3위까지 내려갔다 추격 고삐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 욘 람(28·스페인)이 11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세계 1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람은 2일 멕시코 푸에르토바야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멕시코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토니 피나우(33·미국) 등 공동 2위들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2021년 6월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우승 이후 11개월 만이자 시즌 첫 우승, 투어 통산 7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31만4000달러(약 16억6300만 원)다.
람은 1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4라운드 들어 한때 피나우 등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14번홀(파5)에서 약 3.3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달아난 뒤 결국 선두를 지켰다. 이날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343.6야드(약 314m), 그린적중률은 77.78%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세계 1위 자리를 지키는 등 세계 최정상 자리에 올랐던 람은 현재 스코티 셰플러(26·미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때 3위까지 내려갔다 콜린 모리카와(25·미국)를 제쳤다. 셰플러(약 9.83점)와 람(약 8.21점)의 평균포인트 차는 약 1.62점이다.
람은 “나는 이기기 위해 플레이한다. 마지막까지 스트레스가 꽤 많았지만 운 좋게도 7번째 우승을 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평소 가족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람은 아내 켈리(28)와 아들 케파(1) 앞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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