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오는 지소연, 드래프트 없이 입단…19일 귀국·7월 데뷔전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3일 15시 37분


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 지소연(가운데).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 지소연(가운데).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 지소연(첼시 위민)이 국내 무대로 복귀한다. 지소연은 지난해 변경된 WK리그 선수 선발 세칙에 따라 드래프트 없이 국내 무대에서 뛸 수 있다.

잉글랜드 여자 프로축구 첼시 위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써 온 지소연은 최근 국내 무대 복귀를 결심했다.

첼시 위민에선 지소연을 붙잡기 위해 매력적인 조건을 제안했다. 하지만 지소연은 조금이라도 더 좋은 몸상태일 때 WK리그에서 뛰며 한국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지소연이 사실상 WK리그 한 구단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최종 발표만을 남겨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2011년 일본의 고베 아이낙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지소연은 생애 처음으로 국내 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WK리그는 드래프트 제도로 새로운 선수를 선발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해외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지소연은 예외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지소연이 30일 인도 푸네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지소연이 30일 인도 푸네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지난해 1월 변경, 공표한 선수 선발 세칙에서 제4조 (실업팀 신인선수 선발규정-드래프트 제도) 6항에서 “해외 팀 선수가 5년이 경과해 FA자격을 취득한 경우는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국내 팀에 입단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지소연 역시 드래프트 없이 국내 무대를 노크할 수 있게 됐다. 지소연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고베 아이낙, 2013년부터 현재까지 첼시에서 뛰며 12년 동안 해외 무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현재 런던에 머무르고 있는 지소연은 첼시 위민의 잔여 시즌을 마치고 오는 19일 국내로 귀국할 예정이다.

다만 지소연이 국내 팀과의 협상을 마쳤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WK리그에서 뛸 수는 없다.

한국여자축구연맹 관계자는 3일 뉴스1에 “7월1일부터 7월31일까지가 후반기 등록 기간이다. 지소연이 국내 팀에 합류해 훈련하는 것은 가능하나 WK리그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건 최소 7월1일 이후부터”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소연의 WK리그 데뷔전은 이르면 7월4일 16라운드가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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