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4강전 첫판 댈러스 시종 압도
에이턴 25점에 부커는 8도움 펄펄
동부 1위 마이애미도 가볍게 첫승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고 승률 팀인 피닉스가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첫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2년 연속 콘퍼런스 결승으로 향하는 청신호를 밝혔다.
피닉스는 3일 열린 댈러스와의 NBA 서부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 1차전에서 121-114로 이겼다. 피닉스는 경기 시작 후 단 한 차례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승리로 기선을 제압하며 정규리그 최고 승률 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피닉스는 64승 18패로 승률 0.780을 기록했다. 동부와 서부콘퍼런스 전체 30개 팀을 통틀어 승률이 70%를 넘긴 팀은 피닉스가 유일하다.
크리스 폴과 데빈 부커 등이 연속 9점을 몰아치며 1쿼터를 시작한 피닉스는 이후 줄곧 경기 주도권을 잡으면서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피닉스는 센터 디안드레이 에이턴(25득점 8리바운드·사진)이 공격의 선봉에 섰고 부커(23득점 9리바운드)도 공수에서 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가드인 부커는 도움도 8개를 배달하며 동료들의 득점을 지원했다. 어시스트 3개를 추가한 폴은 PO 통산 어시스트 1144개를 기록하면서 이 부문 역대 5위로 올라섰다
댈러스는 가드인 루카 돈치치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45점을 넣으면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기대에 못 미쳤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정규리그 1위 마이애미가 필라델피아를 106-92로 꺾고 PO 2라운드 1차전을 가져갔다. 마이애미는 가드 타일러 히로가 3점슛 4개를 포함한 25득점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에릭 스폴스트라 마이애미 감독은 “어려운 팀을 상대할수록 히로처럼 공격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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