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전설 필 미컬슨, 도박으로 510억원 탕진” 폭로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6일 10시 56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전설 필 미컬슨(52·미국)이 도박으로 4000만 달러(한화 약 510억원)를 탕진했다고 알려졌다.

골프 전문기자 앨런 쉬프넉은 5월 미컬슨의 평전 출간을 앞두고 있다. 쉬프넉은 6일(한국시간) 공개한 요약본에서 미컬슨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도박판에서 4000만 달러의 거액을 잃었다고 밝혔다.

쉬프넉은 지난해 11월 평전을 쓰기 위해 미컬슨을 인터뷰했다. 이 과정에서 미컬슨이 재정난을 겪었고, 스폰서를 모두 잃는 과정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미컬슨은 PGA 투어의 레전드 선수이다.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통산 45승을 올린 선수이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다.

미컬슨은 스폰서 비용과 상금 등으로 막대한 부를 거머쥐었다. 한창 때는 연간 4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기도 했다. 세금과 여러 지출을 제외해도 2000만 달러가 넘는 거액을 챙겼다. 미컬슨은 전용기를 이용했고, 저택에서는 파티를 즐기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거듭한 것으로 드러났다.

설상가상으로 미컬슨은 2014년부터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사들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년간 4000만 달러의 거액을 잃었고, 2014년부터는 우승권에서 멀어져 수입이 크게 줄어 재정난에 허덕였다.

쉬프넉은 미컬슨이 25년 동안 함께 했던 캐디 짐 매케이와 2017년 결별한 것도 금전 문제가 원인이라고 폭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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