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년 만에 트리플A 등판…빅리그 복귀 전 최종 점검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7일 11시 57분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앞둔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서 최종 점검에 나선다. 류현진의 마이너리그 등판은 4년 만이다.

류현진은 8일 오전 2시5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리는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의 트리플A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앞서 류현진은 총 10차례 마이너리그 경기를 뛰었다.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6년 어깨 수술 이후 8경기에 나섰고, 2018년 사타구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두 번의 마이너리그 등판을 가졌다.

류현진은 2018년 8월8일 리노 에이시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이후 약 4년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과 같은 풀타임 메이저리거들에게 마이너리그 등판은 재활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성적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그러나 류현진은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에서 부진했기에 이번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반등을 꾀해야 한다.

올 시즌 토론토의 3선발로 시즌을 맞이한 류현진은 두 번의 등판에서 부진했다. 제구력도 날카롭지 못했고 구속도 전체적으로 떨어졌다.

2경기에서 총 7⅓이닝만 던지며 1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1실점으로 무너졌고 평균자책점은 무려 13.50을 기록 중이다.

결국 지난달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이후 류현진은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달 23일 처음 캐치볼을 시작했고, 27일에는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이어 지난 1일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고 이제 최종 단계로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 나선다.

토론토는 현재 류현진 없이도 선발진이 잘 돌아가고 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등판하는 날에는 1+1 선발 전략을 쓸 의사를 드러낼 만큼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다.

따라서 류현진은 이번 더럼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다행히 경기가 열리는 세일런 필드는 류현진에게 익숙한 경기장이다. 토론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시즌부터 2021시즌 전반기까지 이 곳을 임시 홈구장으로 쓴 바 있다.

류현진은 이곳에서 10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64의 기록을 남겼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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