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K리그의 ‘히트 상품’이 되고 있는 이승우(24·수원FC)가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최근 물 오른 경기력을 떠올리면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
수원FC는 8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는 10라운드까지 3승2무5패(승점 11)로 7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5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수원FC는 2년 연속 스플릿A에 도전한다. 지금부터는 조금씩 승점 쌓기 속도를 높여야한다. 서울 원정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승우의 활약이 절실하다.
올 시즌 수원FC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공격력으로 수비의 불안함을 메우고 있는데, 그 속에서 이승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승우는 지금까지 4골1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과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그의 공격포인트가 모두 최근 5경기에서 나왔다는 점, 그리고 최근 2경기 연속 골맛을 보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전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생각보다 빠른 적응이다. 이승우는 오랜 시간 유럽리그에서 생활했지만 사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았다. K리그에 들어와서도 초반 5경기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승우는 지난 3월20일 홈 개막전에서 대구FC를 상대로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하더니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호곤 수원FC 단장도 이승우의 활약에 미소 짓고 있다. 김 단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럽에 있을 때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아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출전 시간이 늘어나며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고 만족했다.
실제 이승우는 최근 들어 90분 풀타임을 뛰는 경기가 많아지는 등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에 뛸 체력이 완성되며 장점들도 발휘되고 있다. 지난 5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터뜨린 골이 대표적인 예다. 이승우는 역습 상황에서 빠른 침투에 이은 드리블 돌파 후 정확하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 각도가 없어 보였지만 이승우는 예리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 단장은 “이승우의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장점인 스피드, 개인기, 정확한 슈팅 등이 경기장에서 나오고 있다. 아직 자신의 능력을 모두 발휘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더 좋아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전, 더 나아가 남은 시즌 활약을 기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