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크 예상못한 참패, 챔스리그 출전 ‘적신호’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8일 08시 32분


정우영의 소속팀인 프라이부르크가 우니온 베를린에 예상하지 못했던 참패를 당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프라이부르크는 7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 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 2021~22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1-4로 대패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로 좋은 흐름을 탔던 프라이부르크는 리그 상위권 경쟁을 벌이는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3골차 대패를 당하면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이날 경기에서 호펜하임을 4-2로 꺾은 바이에르 레버쿠젠(18승 7무 8패, 승점 61)이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위를 확정짓고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한 가운데 남은 한 장의 주인은 프라이부르크를 비롯해 라이프치히, 우니온 베를린 등 세 팀으로 압축됐다.

라이프치히가 오는 9일 아우크스부르크와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7승 6무 10패, 승점 57로 프라이부르크를 제치고 4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프라이부르크가 마지막 리그 경기인 레버쿠젠과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라이프치히가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와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낼 수 없게 된다.

특히 프라이부르크는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걸린 5위 자리도 위협받게 됐다. 프라이부르크가 레버쿠젠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우니온 베를린(15승 9무 9패, 승점 54)에도 추월당할 수 있다. 우니온 베를린의 상대는 리그 10위에 있는 보훔이다.

다만 프라이부르크는 분데스리가 5위 자리를 놓치더라도 역시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걸린 라이브치히와 DFB 포칼 결승전을 앞두고 있어 최소 유로파리그 출전권은 확보했다. 라이프치히가 분데스리가 4위와 DFB 포칼 정상까지 차지할 경우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분데스리가 6위로 승계된다. 프라이부르크는 7위 쾰른14승 10무 9패, 승점 52)과 승점차가 3으로 승점 동률이 될 가능성도 있지만 골득실차에서 13-4로 큰 우위를 보이고 있어 사실상 최소 6위 자리를 확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유로파리그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쟁에서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분명하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부터 휘몰아치기 시작한 우니온 베를린의 역습과 파상 공세에 수비가 무너졌다. 전반 11분 역습을 받는 과정에서 막시밀리안 에그슈티인의 결정적인 실수로 그리샤 포뢰멜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이 프라이부르크 참패의 서막이었다.

프라이부르크는 동점골로 만회하는 듯 했지만 핸드볼 파울로 무효처리된 뒤 급격하게 허물어졌다. 전반 30분 크리스토퍼 트림멜에게 추가골을 내준데 이어 전반 41분 셔랄도 베커에게 세번째 골까지 얻어맞았다.

정우영이 전반만 소화하고 나간 가운데 후반 14분 프라이부르크는 루카스 횔러의 만회골로 추격 시동을 거는듯 했지만 더이상 골을 넣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44분 안드라스 샤퍼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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