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 멀티히트에 김원형 SSG 감독도 미소…“좋은 기운 이어갔으면”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8일 13시 31분


SSG 랜더스 최주환. 2022.04.13/뉴스1
SSG 랜더스 최주환. 2022.04.13/뉴스1
모처럼 멀티히트 경기를 펼친 최주환의 활약에 김택형 SSG 랜더스 감독도 활짝 웃었다.

김택형 감독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어제를 계기로 최주환이 살아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주환은 전날 키움과의 경기에서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최주환의 멀티히트는 지난달 17일 삼성전 이후 17경기 만이었다.

SSG의 주전 2루수 최주환은 이번 시즌 타율 0.159로 부진하다. 팀은 1위를 질주하고 있으나 감독 입장에서는 아픈 손가락 같은 선수다.

김 감독은 “그동안 (최)주환이가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을 안다. 아무리 팀이 1등을 하고 있어도 본인이 못하고 있으면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주환이가 잘해야 팀도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좋은 기운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주환은 원래 초구부터 방망이를 내면서 볼도 파울로 만들어가며 타이밍을 맞춰가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움츠러드는 느낌이 들었다. 최근 연습 때 타격코치랑 얘기하면서 괜찮아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어제 2안타를 쳤지만 아직 타율은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다. 계속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랜만에 좋은 타격감을 보였으나 최주환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전날 마지막 타석에서 고관절 통증을 보여 제외됐다.

전날 경기에서 SSG가 거둔 또 다른 수확은 마무리 김택형이 지난 4일 한화전 블론 세이브 패전 이후 다시 세이브를 수확했다는 점이다. 김택형은 4일 한화전 이후 팀이 대승과 대패를 기록해 등판 기회가 없었다. 7일 3일 만에 다시 등판한 김택형은 이정후, 푸이그, 박찬혁을 차례로 잡아내며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 감독은 “불펜 투수는 2, 3경기를 못해도 계속 경기에 나가야 한다. 그래서 결과를 내면 그 전 경기를 잊을 수 있다”며 “이틀 쉬고 나온 어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서 한화전을 조금이라도 잊을 수 있었을 것이다. 휴식이 큰 보약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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