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교체 하루 만에 분위기 쇄신
마티니 솔로포… 4-2 롯데 제압
KIA는 김선빈 역전타로 KT 잡아
프로야구 최하위(10위) NC가 7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NC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안방팀 롯데에 4-2로 승리했다. 전날 이동욱 감독(48)을 해임하고 강인권 감독대행(50) 체제를 택한 지 2경기 만이다.
NC 주장 노진혁(33)의 홈런포가 승부를 갈랐다. 1-1로 맞선 4회초 무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은 롯데 선발 투수 이인복(31)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3호)을 쳤다. 외국인 타자 마티니도 6회초에 1점 홈런(5호)을 더했다.
마운드에서는 이날 1군에 복귀한 선발 신민혁(23)의 호투가 빛났다. 시즌 4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패전을 기록하며 2군에 다녀온 신민혁은 이날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33)은 9회말 등판해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전날 자신에게 끝내기 안타를 친 박승욱(30)을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안치홍(32)을 3루수 직선타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 뒤 노진혁은 “그동안 (전력에 비해) 팀의 톱니바퀴가 잘 맞지 않았던 것 같다. 아직 100경기 넘게 남은 만큼 끝까지 근성 있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KT에 5-4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 2번 타자 김선빈(33)이 7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팀은 패했지만 홈런 선두 KT 박병호(36)는 6회초 3점포로 시즌 12번째 홈런을 날렸다. 2경기 연속이자 이달 들어 10경기에서 7개째 홈런이다.
고척에서는 두산이 박신지(23)의 데뷔 첫 선발승 호투에 힘입어 키움에 3-2 진땀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박신지는 이날 5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LG가 한화를 11-7로 물리치고 6연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7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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