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과 득점왕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면 챔피언스리그를 선택할래요”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득점왕에 욕심이 나기도 하지만 지금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득점왕을 포기하겠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100%”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득점왕을 위해 경쟁을 벌이는 것도 분명 좋은 일이지만 나는 그동안 다른 어떤 것보다 톱4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몇 번이고 말했다”고 말했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할 수만 있다면 골에 구태여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는 표현이다.
손흥민은 지난 아스날과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후반 2분에 득점에 성공하면서 EPL 21호골을 기록했다. 이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1골차로 따라붙었다. 최근 살라가 득점 사냥이 지지부진한 것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 특히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최근 8경기에서 10골을 넣고 있어 살라와 득점 부진과 대조적이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EPL 일정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아스날과 경기를 치른 뒤 주말 일정을 일찍 치르는 스케줄을 솔직히 미친 짓”이라며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에 빨리 회복하고 다시 경기를 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축구를 사랑하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기 때문에 경기장에 계속 있고 싶다. 일찍 교체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니다”라며 “다만 일요일에 경기가 있기 때문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일찍 교체시킨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골을 넣을 것이라고 약속할 수 없지만 팀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번리와 경기를 치른 뒤 다음 주말에 노리치 시티와 EPL 최종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아스날에 승점 1 뒤지고 있어 일단 남은 두 경기를 다 이겨야만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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