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라는 “외국인 감독의 지도를 받게 돼 영광인데 한국 핸드볼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전구도 “새 감독님이 유럽 스타일로 지휘할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면서도 “그렇다고 너무 유럽 스타일에 치중하지 말고 한국 핸드볼을 중점으로 지도해주셨으면 좋겠다”는 구체적인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두 선수에게 외국인 지도자는 낯설 수밖에 없다. 언급했듯 외국인 감독 선임은 한국 핸드볼 역사상 처음 시도된 작업이다. 대표팀은 물론 국내 핸드볼리그에도 외국인 사령탑은 없다.
강전구는 “(프레이타스 감독과) 친해지고 싶은데 언어가 다르니까 (소통하기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실 이 부분이 걱정도 된다”고 선수로서의 솔직한 속내를 고백하기도 했다.
오사라는 외국인 사령탑에게 가장 먼저 가르쳐주고 싶은 한국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곧바로 “‘나 여기 아프다’는 말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라스무센 감독은 통역을 통해 전해 듣고는 “맞는 말”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한편 김진수 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발표한 뒤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렇게 선임을 완료하게 됐다”면서 “많이 바뀔 한국 남녀 핸드볼 대표팀에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선임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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