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결승 1차전 보스턴 완파
버틀러, 5도움에 가로채기 4개
보스턴 테이텀, 29점에도 ‘주눅’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첫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9년 만의 파이널 우승으로 가는 길을 잘 닦았다.
이번 시즌 동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 팀 마이애미는 18일 보스턴(2위)과의 콘퍼런스 결승 1차전 안방경기에서 ‘팔방미인’ 지미 버틀러(사진)의 활약을 앞세워 118-107로 승리했다. 마이애미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2012∼2013시즌 이후 9년 만에 NBA 파이널 우승을 노리고 있다. 마이애미는 이날 3쿼터에서 보스턴을 14점으로 묶고 39점을 몰아치면서 전세를 갈랐다. 두 팀은 2019∼2020시즌에도 콘퍼런스 결승에서 맞붙었는데 당시 마이애미가 4승 2패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포워드 버틀러가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기선 제압에 앞장을 섰다. 버틀러는 이날 양 팀 최다인 41점을 넣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도움 5개로 팀 공격을 지원한 버틀러는 가로채기도 4개를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도움, 가로채기 모두 팀 내 최다였다. 이날 두 팀에서 30점 이상 넣은 나머지 선수가 한 명도 없었을 만큼 버틀러의 경기력은 독보적이었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 식스맨상을 받은 가드 타일러 히로도 벤치 멤버로 경기를 시작해 18점을 넣으면서 승리를 거들었다. 이번 시즌 벤치에서 시작한 경기에서 1162점을 넣은 히로는 이 부문 역대 마이애미 선수 최다를 기록했을 만큼 알토란같은 역할로 팀이 콘퍼런스 1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보스턴은 8강, 4강 플레이오프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던 제이슨 테이텀이 29득점, 8리바운드, 6도움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아내지는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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