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가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현재 득점 선두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부상 중이라 최종전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살라를 제치고 EPL 골든 부트(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1-22시즌 EPL이 오는 23일 최종전 1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손흥민은 21골을 기록, 살라(22골)에 이어 득점 부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손흥민은 노리치 시티 원정을 떠나고, 리버풀은 울버햄튼과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68로 아스널(승점 66)에 2점 앞선 4위에 자리한 토트넘은 마지막 경기에서 ‘톱 4’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PL의 경우 4위까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진다. 놓칠 수 없는 목표다.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타이틀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 노리치전에서 골을 터트린다면 역사적인 아시아 선수 최초의 득점왕도 가능하다.
손흥민과 경쟁 중인 살라는 지난 15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첼시와의 결승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울버햄튼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토크스포츠는 “톱 4 경쟁만큼이나 EPL 골든 부트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살라가 22골로 1위에 올라있지만 손흥민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살라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몸 상태가 변수다. 이미 살라는 18일 사우샘프턴전에 결장하면서 최종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었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더더욱 동기부여가 될 상황이다.
영국 축구 해설위원이자 전 EPL 애스톤 빌라 공격수 출신인 가비 아그본라허는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을 점쳤다. EPL의 경우 득점이 같으면 공동 득점왕으로 인정한다.
아그본라허는 “골든 부트는 손흥민이 받을 것”이라며 “살라가 (울버햄튼전에)출전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리버풀의 경우 맨체스터 시티에 1점 뒤진 2위에 있지만 EPL을 마친 뒤 오는 29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UCL 결승전도 앞두고 있다.
아그본라허는 “내 생각에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상 중인 살라에게 ‘득점왕은 신경 쓰지 않는다. 승점 3점 획득과 함께 네가 UCL 결승전에 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그본라허는 UCL 출전권이라는 강한 동기부여가 있는 토트넘과 손흥민이 노리치와의 최종전에서 낙승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손흥민은 리그 최종전에서 멋진 경기를 펼칠 것”이라면서 “토트넘이 노리치를 상대로 3골 또는 4골, 아니면 5골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리버풀의 경우 EPL보다 유럽 챔피언에 무게감을 둘 것으로 전망했다. 토크스포츠는 “리버풀은 파리에서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결승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2018년 결승에서 패했던 리버풀은 필사적으로 승리를 원할 것이다. 살라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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