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메디텍고가 9회말 2아웃에서 나온 극적인 동점 홈런을 앞세워 황금사자기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예일메디텍고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첫날 동산고와 1회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10-9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017년 창단 후 대회 첫 승으로 기쁨을 더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6-7로 뒤진 9회말 2사 후 박동윤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0회초 2점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10회말 무사만루서 김민석의 2타점 적시타로 9-9를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3루선 신민교가 스퀴즈번트에 실패했지만, 런다운에 걸린 3루주자 김민석이 기지를 발휘해 상대의 태그를 피하며 홈을 밟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열린 또 다른 1회전 경기에선 마산고가 세광고에 9-7로 이겼다. 5-6으로 뒤진 9회초 상대 실책과 신성호의 역전 적시타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3번타자 포수로 출전한 신용석은 9회초 동점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유료관중이 입장한 목동구장은 학부형들과 야구팬들의 목소리로 활기를 띠었다. 마산고-세광고의 제1경기, 예일메디텍고-동산고의 제2경기 모두 접전 승부로 열기를 더 불어넣었다.
신월구장에서 벌어진 또 다른 1회전 경기에선 인창고가 밀양BC에 11-0,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대전고도 충훈고에 10-0, 6회 콜드게임 승을 따냈다. 신흥고도 서울동산고를 7-5로 제압하고 2회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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