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4번째 등판에서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팀이 2-0으로 앞선 6회초 교체된 류현진은 토론토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2-1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첫 승리를 품에 안았다.
오른쪽 팔뚝 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르기도 했던 류현진은 앞선 3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가 불발됐다. 부상 이전에는 부진했고, 부상 복귀전이었던 지난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⅔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으나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가 좌절됐다.
류현진은 2021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해 10월 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5이닝 2실점) 이후 229일 만에 정규시즌 경기 승리를 수확했다.
류현진이 6이닝 이상을 던진 것도,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것도 이날이 시즌 처음이다.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찍은 것은 지난해 9월 7일 뉴욕 양키스전(6이닝 무실점) 이후 256일 만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9.00에서 6.00까지 내려갔다.
투구 수는 78개. 그 중 5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삼진 3개를 잡았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직구(27개), 체인지업(22개), 커브(16개), 커터(13개)를 섞어 ‘팔색조 투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92.9마일(약 150㎞)까지 나왔다.
류현진은 1회초 첫 상대인 맷 레이놀즈에 좌전 안타를 맞으며 출발했지만, 타일러 스티븐슨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토미 팸에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팸에 체인지업을 던져 병살타로 이어지는 내야 땅볼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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