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방문경기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로 7위로 떨어졌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만들며 6위로 올라왔다.
롯데 승리의 주역은 백업 외야수 고승민(22)이다. 이날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고승민은 팀이 2-4로 뒤진 9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2019년 롯데에 입단한 고승민의 데뷔 첫 홈런이다. 왼손 타자인 고승민은 두산 마무리 투수 김강률이 시속 150km에 가까운 패스트볼로 계속 승부를 걸어오자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자신의 몸쪽으로 치우친 패스트볼을 정확히 노렸다. 타구는 잠실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고승민은 이날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고승민의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은 롯데는 9회말에 최준용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켰다.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최준용은 지난달 30일 이후 22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데뷔 후 첫 한 시즌 10세이브를 달성했다.
선두 SSG는 LG와의 안방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0-1로 뒤진 8회말 2사에서 추신수가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속 타선에서 안타 3개, 볼넷 1개를 추가해 2점을 더 냈다. SSG는 2위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KIA는 홈런으로만 7점을 뽑아 NC를 8-6으로 꺾었다. KIA는 0-1로 뒤진 1회말 무사 1, 2루에서 나성범의 3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뒤 이창진이 2회(1점)와 3회(3점)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KT와의 안방경기에서 2-3으로 뒤진 7회말 터진 루키 이재현의 역전 2점 홈런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전날까지 공동 5위였던 KIA와 삼성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키움과의 방문경기에서 6-5 승리를 거두며 4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이진영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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