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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흥민이형 득점왕 대단해… 그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
뉴스1
업데이트
2022-05-24 16:23
2022년 5월 24일 16시 23분
입력
2022-05-24 16:22
2022년 5월 24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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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울버햄튼의 공격수 황희찬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Circle81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5.24/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서 첫 시즌을 마친 황희찬(26)이 자신감을 나타냈다.
황희찬은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서클 81’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처음 EPL 시즌을 보냈다. 결과적으로 아쉬움도 있었지만 자신감도 얻었다”며 “훌륭한 선수들과 상대하면서 동기부여가 됐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뛰었던 황희찬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임대로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시즌 초반 활약은 눈부셨다. 정규리그 데뷔전이었던 왓포드와의 EPL 4라운드에서 득점포를 쏘아올린 그는 뉴캐슬과의 7라운드에서 멀티골을 뽑아냈다.
이어 9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는 등 데뷔전 후 6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이런 성과를 통해 황희찬은 지난 1월 완전 이적하며 2026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EPL 빅리거가 된 한국인 14번째 선수다.
하지만 시즌 중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이탈하면서 주춤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울버햄튼의 공격수 황희찬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Circle81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하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중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서 PL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한 황희찬은 지난 1월 완전 이적한 뒤 5골 1도움의 기록으로 시즌을 마쳤다. 2022.5.24/뉴스1
황희찬은 후반기에는 1골 1도움에 그치며 아쉽게 EPL 데뷔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작성한 최종 공격포인트는 5골 1도움이다.
그는 “후반기 공격포인트가 많이 아쉽다”면서 “팀에서 미드필더와 공격수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많이 원했다. 그런 부분에 집중하다 보니 포인트를 못 올렸다.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연계 뿐 아니라 스스로 결정하는 부분까지 다 잘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돌아봤다.
황희찬은 대표팀 선배인 손흥민(토트넘)의 EPL 득점왕 등극을 보며 큰 자극이 됐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서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5대 빅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흥민이형과 같은 리그에서 뛰면서 매주 지켜봤지만 너무 대단하다”며 “한국축구를 대표해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같은 대표팀 동료이자 후배로 자부심을 느낀다. 저렇게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많은 선수들이 흥민이형을 목표로 삼고 운동하고 있다”며 “같은 선수로 존경한다. 바로 밑에서 따라가는 입장에서 나도 그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 스스로 더 발전하고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스트리아 리그를 거쳐 독일, 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은 후배들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해외 진출을 원하는 후배들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영어 공부를 꼭 했으면 한다”며 “어릴 때 오스트리아에 갔지만 영어를 잘 못해서 친구들과 가까워지는 데 시간이 걸렸다. 언어를 익히면 더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황희찬은 “6월에 대표팀 경기도 있고 올해 카타르 월드컵이 있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의기 투합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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