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에서 뛰다가 국내 무대로 복귀한 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 지소연(31·사진)이 여자 실업리그인 WK리그 수원FC 위민 유니폼을 입는다.
수원FC 위민은 지소연의 영입을 24일 발표했다. 한양여대를 졸업한 지소연은 2010년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3시즌 동안 48경기 21골을 기록한 뒤 2014년 1월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첼시로 이적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건 지소연이 처음이었다.
첼시에서 지소연은 2017년 스프링 시즌을 포함해 WSL 6회,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우승 등에 힘을 보탰다. 데뷔 시즌에는 WSL 올해의 선수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WSL에서 활약한 비영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통산 100경기, 200경기에 출전했다. 통산 210경기에 출전해 68골을 터뜨렸다. 팀 통산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3위에 해당한다.
지소연은 15세이던 2006년에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고 16년간 국가대표로 뛰면서 A매치 169경기 88골을 기록했다. 국내 실업리그에서 제2의 선수 인생을 시작하는 지소연은 “수원FC 위민으로 첫 WK리그 생활을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8년 국내 6번째 여자 실업팀으로 창단한 수원FC 위민은 24일 현재 WK리그 전체 8개 팀 가운데 4위다. 수원FC 위민은 26일 수원시청에서 지소연의 입단 기자회견을, 이날 세종 스포츠토토와의 안방경기 하프타임에 입단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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