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 추락했던 KIA 2위 탈환 눈앞…선발진 여전히 불안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26일 10시 56분


KIA 타이거즈가 2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

KIA는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1-5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KIA는 에이스 양현종의 6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점) 호투와 13안타를 집중한 타선을 앞세워 승리했다.

최근 8경기에서 7승 1패의 좋은 성적을 올린 KIA(25승 20패)는 4위로 올라섰다. KIA는 공동 2위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이상 26승 20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5월 초 8위까지 떨어졌던 KIA는 최근 연승을 거듭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KIA는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 왕좌에 앉은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최근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해에는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절치부심한 KIA는 올해 도약의 해로 삼고 공격적인 트레이드로 포수 박동원 등을 영입했다. 구단의 노력과 맞물려 선수들이 선전을 펼칠고 있다.

KIA는 최근 8경기에서 활발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8경기 팀타율이 3할에 육박하고, 8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이창친과 류지혁,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김선빈과 황대인은 찬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전날 결승 2루타를 날린 류지혁은 경기가 끝난 후 “결승타 상황에서 딱히 어떤 구종을 노렸다기보다 오직 상대 투수와의 승부에만 최대한 집중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최근 좋은 타격감에 대해 설명했다.

불안요소는 있다. KIA는 불펜 야구를 앞세워 승리를 가져가고 있지만, 투수진에 과부하가 올 수도 있다.

양현종이 KIA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이의리, 임기영, 한승혁 등은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로니 윌리엄스가 지난 21일 한 달만에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션 놀린이 최근 종아리 부상으로 장기간 팀을 이탈하게 됐다. 로니가 돌아오면 선발진에 휴식을 주려고 했던 KIA의 계획이 틀어졌다.

때문에 불펜투수 전상현, 장현식, 윤중현과 마무리 정해영이 비교적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KIA 김종국 감독은 “경기 초반 승부처에서는 운중현을 투입한다. 본인도 그걸 알고, 윤중현을 추격할 수 있는 상황에 투입한다”고 말한 후 “중간 투수들이 크게 실점하지 않아 타자들이 반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니는 26일 오후 6시30분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로니는 올해 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한 삼성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4승 3패 평균자책점 2.07)을 앞세워 스윕 패배에서 탈출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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