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2-7로 졌다.
3연승 행진이 끊긴 에인절스는 27승18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29승16패)와 2경기 차로 벌어졌다.
에인절스 타선은 이날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 제러드 월시, 앤서니 렌던, 타일러 웨이드 등 주축 타자들을 모두 내세우고도 6안타로 묶였다.
에인절스는 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1-1 상황이던 4회초 선발 투수 레이드 데트메르스가 미치 가버에게 1점 홈런을, 콜 칼훈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에인절스 마운드가 7회초 2점, 8회초 1점을 더 허용하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오타니는 볼넷과 도루, 득점을 올렸으나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3회말과 5회말에 연속 삼진 아웃을 당했고 8회초 1사 2루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51로 떨어졌다.
한편 에인절스는 27일부터 토론토와 홈 4연전을 치른다. 27일 오전 10시38분에 열리는 시리즈 첫 경기에는 류현진과 오타니의 한일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류현진과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올해 4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이다. 부진과 부상으로 악몽 같은 4월을 보냈으나 이달 복귀 후 달라졌다.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⅔이닝 1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고,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5월 평균자책점은 0.84에 불과하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7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2.82를, 타자로 44경기 타율 0.251 9홈런 28타점을 기록 중이다. 오타니도 5월 평균자책점이 1.42로 뛰어난데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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