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은 진짜로 손흥민 노렸다…“토트넘이 UCL 못나갔으면 영입 제안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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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30일 10시 30분


손흥민(왼쪽)과 클롭 감독(풋볼런던 캡처)© 뉴스1
손흥민(왼쪽)과 클롭 감독(풋볼런던 캡처)© 뉴스1
위르겐 클롭 리버풀(잉글랜드)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영입에 착수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30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가 만약 이번 시즌 4위 안에 들지 못했을 경우 손흥민을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EPL은 상위 4개 팀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진다. 막대한 부와 명예가 쏟아지는 UCL은 출전권 확보 유무만으로도 팀과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매체는 “클롭 감독은 토트넘이 UCL에 나서지 못하면 재정적으로 큰 문제에 봉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서 손흥민 영입이 더 쉬워질 것이라는 계산까지 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평소 손흥민을 상대 팀 선수로 만날 때마다 존중을 표했고, 경기 종료 후에도 손흥민에게 다가가 포옹을 나누는 등 큰 관심을 표한 바 있다.

일각에선 클롭 감독이 손흥민에게 특별한 애정이 있는 만큼 영입까지 준비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 사실이었음이 증명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UCL 진출에 성공했고 다음 시즌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클롭 감독의 계획은 자연스럽게 없던 일이 됐다.

한편 리버풀은 영입은 커녕 전력 공백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 사디오 마네는 UCL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패해 준우승이 결정된 뒤 “나는 없겠지만 리버풀은 계속해서 UCL 정상을 향해 도전하기를 바란다”며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마네의 이적 가능성을 미리 염두에 두고 손흥민을 영입하려던 클롭 감독으로선 결과적으로 마네도 잃고 손흥민도 얻지 못하는 씁쓸한 상황이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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