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이 펼쳐질 서울월드컵경기장 레드존(응원석) 상단에 재치 있는 응원 문구가 등장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치르는데 대한축구협회(KFA)는 팬들이 보낸 응원 문구를 채택해 경기장을 꾸몄다.
팬들의 다양한 응원 문구가 있었는데 그 중 “흥민아, 쟤네 노란색이네?”라는 글이 눈길을 끌었다.
이유가 있는데 손흥민은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팀을 상대로 펄펄 날았다.
바이어 레버쿠젠(독일) 시절은 물론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로 이적한 뒤에도 노란색 유니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맹활약을 펼쳤다. 이전까지 부진하거나 부상으로 빠져 있다가도 도르트문트를 상대하면 귀신같이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커리어 통산 도르트문트전서 12경기 9골을 기록 중이다.
이 뿐 아니다. 역시 노란색 유니폼을 입는 노리치시티를 상대로는 5경기 4골을, 왓포드를 상대로는 12경기 6골을 넣었다.
브라질 대표팀의 상징적 유니폼 역시 노란색이다. 때문에 한 팬은 손흥민이 브라질을 상대로도 좋은 활약을 펼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위와 같은 문구를 적은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로 득점왕을 차지, 골 감각이 최고조에 올라 있다.
치치 브라질 대표팀 감독도 “손흥민은 완벽한 선수다. 득점왕을 차지한 건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극찬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EPL 득점왕은 대표팀에서의 역할이 아니었다. 대표팀에서는 또 다른 역할이 있다”면서 겸손한 자세로 브라질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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