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추리’ 가입 앞둔 손흥민…‘A매치 31골 중 왼발로 10골’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5일 12시 06분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역대 16번째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한다.

지난 2010년 18살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처음 단 손흥민은 그해 12월 시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지난 2일 브라질과의 평가전까지 총 A매치 99경기를 소화 중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6월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손흥민이 출전하면 A매치100회 출전의 영예를 상징하는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 선수 중 A매치 100회 이상 출전한 선수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등 총 15명이다.

손흥민은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16번째 센추리 클럽 멤버가 될 전망이다.

협회는 손흥민이 A매치 99경기 중 무려 82경기를 선발로 뛰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을 맡던 2010년 12월3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시리아와 평가전(한국 1-0 승)에서 A매치 데뷔했다. 후반전 시작 직전 김보경(전북)과 교체됐다.

이후 6경기에는 후반 교체 멤버로만 뛰었다. 그리고 7번째 A매치인 2011년 11월 레바논과 브라질월드컵 예선전에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에는 거의 선발로 뛰었고, 99경기 중 82회를 선발로 뛰며 ‘대체 불가’ 선수임을 증명했다.

손흥민이 처음 90분 풀타임을 뛴 건 15번째 A매치였던 2013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이었다.

A매치 99경기 중 풀타임은 51회다. 선발로 나선 뒤 교체된 건 31경기, 교체로 투입된 건 17경기다.

손흥민이 처음 주장 완장을 찬 건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2018년 5월 대구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이었다. 당시 주장이었던 기성용(서울)이 제외되면서 주장을 맡았다.

‘카잔의 기적’으로 불리는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과의 경기를 포함해 이후엔 대부분 경기에서 한국의 캡틴으로 활약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뛴 건 A매치 99경기 중 30경기다.

손흥민은 A매치 99경기에서 50승17무31패로 절반 이상에 승리했다. 이중 친선경기는 45경기, 월드컵 예선 및 아시안컵 예선이 35경기, 아시안컵 본선 12경기, 월드컵 본선 6경기 순이다.

장소별로는 국내에서 열린 경기가 44회로 가장 많다. 월드컵과 아시안컵 등 중립지역 경기가 32회, 원정 경기는 23회다.

손흥민은 A매치 99경기에서 31골을 기록 중이다. 차범근(58골), 황선홍(50골), 박이천(36골), 김재한, 이동국(이상 33골)에 이어 한국 남자 선수 6위다.

세 번째 A매치였던 2011년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는데, 당시 18세194일로 고종수(18세87일)에 이어 한국 선수 최연소 득점 2위에 올라있다.

또 월드컵 본선에서만 3골을 넣어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한국 선수 최다 득점 기록도 갖고 있다. 또 지난 러시아월드컵 멕시코, 독일전에서 연속골을 넣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 2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양발을 모두 사용하는 손흥민은 A매치 31골 중 왼발로 10골을 넣었다. 특히 월드컵 본선 3골이 모두 왼발이었다.

오른발은 19골이고, 헤더로는 2015년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전과 그해 11월 월드컵 예선 라오스전에서 2골을 넣었다.

31골 중 전반전에 9골, 후반전 이후에 22골을 넣어 경기 종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을 발휘했다.

또 31골 중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성공시킨 중거리 슛은 8골이나 된다.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선 이번 시즌 단 한 개의 페널티킥도 없었지만, 대표팀에선 4골이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페널티킥 실축은 3차례 있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해트트릭(한 경기 3골)도 한 차례 있다. 2015년 9월 화성에서 열린 라오스와 월드컵예선이었다. 한 경기 멀티골은 5차례 해냈다.

라오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포함해 총 5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콜롬비아를 상대로도 2경기에서 총 3골을 넣었다.

협회도 국제축구연맹(FIFA)처럼 공식적으로 도움을 집계하지 않지만, 손흥민이 A매치 99경기에서 15개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선수는 동갑내기 공격수 황의조(보르도)다.

총 3회로 2019년 조지아전, 2020년 멕시코, 카타르전에서 두 선수의 합작골이 나왔다. 그다음으로는 박주영(울산)에게 2회 도움을 줬다.

반대로 손흥민의 득점에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선수는 기성용과 이재성(마인츠)이다. 둘 다 3회씩 도움을 기록했다. 구자철(제주)도 2개 도움을 줬다.

99회 A매치를 뛰는 동안 손흥민이 받은 경고는 6번이고, 퇴장은 없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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