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덴버 브롱코스 팔렸다… 북미 스포츠 최고액 5조8371억원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前 월마트 회장에 넘어가
이전 최고가는 뉴욕 메츠
2배 가까운 가격으로 경신

9월 개막 앞두고 훈련중인 美 프로미식축구 선수들 미국프로미식축구(NFL) 피츠버그의 잭 젠트리(왼쪽 사진 왼쪽)가 8일 안방구장 하인즈 필드에서 열린 팀 미니 캠프에서 복싱 
글러브를 낀 코치의 주먹세례를 견디는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로 충격을 받아도 공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하는 훈련이다. 오른쪽 사진은 오프시즌 동안 자신의 유니폼 번호(98번)에 맞춰 9898만 달러에 4년 연장 
계약을 맺은 맥스 크로스비 등 라스베이거스 선수들이 몸을 푸는 모습. 피츠버그·헨더슨=AP 뉴시스
9월 개막 앞두고 훈련중인 美 프로미식축구 선수들 미국프로미식축구(NFL) 피츠버그의 잭 젠트리(왼쪽 사진 왼쪽)가 8일 안방구장 하인즈 필드에서 열린 팀 미니 캠프에서 복싱 글러브를 낀 코치의 주먹세례를 견디는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로 충격을 받아도 공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하는 훈련이다. 오른쪽 사진은 오프시즌 동안 자신의 유니폼 번호(98번)에 맞춰 9898만 달러에 4년 연장 계약을 맺은 맥스 크로스비 등 라스베이거스 선수들이 몸을 푸는 모습. 피츠버그·헨더슨=AP 뉴시스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팀 덴버 브롱코스가 북미 프로 스포츠 역사상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팀이 됐다. 공교롭게도 세계 최대 유통 업체 ‘월마트’가 이 최고액과 가장 관련이 깊은 회사다.

덴버 구단은 “46억5000만 달러(약 5조8371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팀 소유권을 롭 월턴 전 월마트 회장(78)을 비롯한 월턴앤드페너 가문에 넘기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전까지는 2년 전 스티브 코언 SAC캐피털어드바이저스 회장(66) 등이 메이저리그 팀 뉴욕 메츠를 인수할 때 쓴 24억 달러(약 3조168억 원)가 최고 기록이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세계 19번째 부자(총 자산 약 82조 원)로 꼽은 월턴 전 회장은 딸 캐리 씨(52)와 사위 그레그 페너 현 월마트 회장(53) 부부 그리고 멜로디 홉슨 스타벅스 이사회 의장(53)과 함께 덴버 구단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였다.

덴버 구단은 원래 볼런 가문 소유였다. 1984년 7000만 달러(약 880억 원)에 처음 이 팀을 인수한 팻 볼런 구단주(1944∼2019)는 1960년 창단 이후 한 번도 슈퍼볼 우승이 없던 덴버를 1997년, 1998년, 2015년 등 세 차례에 걸쳐 정상으로 이끌면서 NFL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볼런 구단주는 세상을 떠나면서 조 엘리스 사장(65)에게 ‘내가 죽거든 3년간 구단주 대행을 지낸 뒤 자식 7명 가운데 후계자를 결정해 달라’고 유언을 남겼다. 그러나 상속 과정에서 형제자매 간에 싸움이 끊이지 않으면서 결국 구단 소유권을 매각하기로 했다. 덴버를 제외한 NFL 31개 팀 구단주 가운데 4분의 3 이상이 동의하면 볼런 가문은 38년 만에 구단 소유권을 넘기게 된다.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덴버 브롱코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