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셀트리온 2연패 달성…상금순위 1위 등극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12일 16시 33분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시즌 2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지난해에 이어 다승왕과 상금왕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박민지는 12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코스(파72.645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로 2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박민지는 3라운드 경기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유지하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에 이어 개인통산 2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첫 다승을 차지하게 됐으며,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보태 누적 상금 4억원을 돌파하며 상금 경쟁에서도 6위에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박민지는 또 구옥희(1982년·3회), 강수연(2001년·2회), 김해림(2017년·2회)에 이어 KLPGA 역대 4번째 한 시즌 2회 이상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했다.

박민지는 2017년 첫 승을 차지한 이후 통산 12승을 달성하며 역대 통산 우승 순위에서도 공동 6위에 올랐다. 역대 최다승은 한국여자 골프의 전설 고 구옥희 프로와 한·미·일 투어에서 활약한 신지애가 기록한 20승이다.

박민지는 우승 후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핀 포지션을 보고 힘든 경기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떨리기 시작했는데 노 보기에 의미를 두고 어려운 경기지만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다독였다”며 “김민주 선수가 추격을 하면서 쫒기는 기분이 들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했다”고 말했다.

역대 4번째 한 시즌 2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데 대해서는 “타이틀 방어를 생각하지 않는데 디펜딩 챙피언에 대한 예우를 잘해줘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 대회 한 대회 우승하겠다는 생각으로 순간에 집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경기 후반 박민지에 1타차까지 추격하며 루키로서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김민주(20)는 3타차 뒤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2위를 기록했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현세린(21)이 9언더파로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양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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