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엔 첫번째, KBO엔 1000번째 만루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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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5회 3점포 이어 6회 “꽝”
연타석포-1경기 7타점도 첫 경험
이대호도 2발 터뜨려 3500루타

‘바람의 손자’ 키움 이정후(24·사진)가 개인 첫 만루홈런을 치며 리그 1000번째 만루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후는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방문경기에서 6-4로 앞선 6회초 2사 만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홍상삼(32)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2017년 프로 데뷔한 이정후의 개인 첫 만루홈런(시즌 9호)이자 프로 출범 원년인 1982년 3월 27일 개막전 연장 10회말 MBC 청룡(현 LG) 이종도(70)가 친 끝내기 만루홈런 이후 KBO리그 1000번째 그랜드슬램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 8타수 무안타로 절대 열세였던 홍상삼에게 뺏어낸 홈런이라 이정후에겐 의미를 더했다.

이정후는 3-4로 지고 있던 5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도 선발 한승혁(29)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8호)을 뽑았다. 개인 첫 연타석 홈런에 성공한 이정후는 이날만 5타수 4안타(2홈런) 7타점으로 종전 6타점(지난해 10월 25일 대전 한화전)을 넘어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기록도 새로 썼다. 키움이 10-8로 이겼다.

‘빅보이’ 롯데 이대호(40)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안방경기에서 상대 선발 데스파이네로부터 3회말과 5회말에 각각 1점 홈런을 때려내며 개인 통산 19번째 연타석 홈런을 신고했다. 전날까지 3496루타를 기록 중이던 이대호는 3회 홈런으로 리그 역대 7번째 3500루타를 달성했다. 롯데가 13-0으로 완승했다.

삼성 오승환(40)은 NC와의 대구 안방경기에서 9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하며 4-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시즌 16세이브(2승)째를 거두며 KIA 임창용이 2016년 기록한 역대 40세 선수 시즌 최다인 15세이브를 넘어섰다. 이날 16세이브를 거둔 LG 고우석(24) 등과 함께 시즌 세이브 공동 선두다.

한편 11일 키움 경기에서 5-2 승리를 이끌며 시즌 6승(2패)을 거둔 KIA 양현종(34)은 개인 통산 153승으로 이강철 KT 감독(152승)을 제치고 통산 다승 단독 3위가 됐다.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의 뒤를 이었다.



#프로야구#키움#이정후#바람의 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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