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19·강원도청)가 전체 3위로 자유형 200m 결선에 진출하며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 전망을 밝혔다.
황선우는 20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1분45초46의 기록으로 1조 1위를 차지, 전체 16명 중 3위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황선우의 기록은 1분44초40의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운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그리고 펠릭스 아우뵈크(오스트리아·1분45초17)에 이어 가장 좋았다. 황선우가 지난해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에서 세운 한국 기록이자 세계주니어기록(1분45초79)은 포포비치에 의해 약 1년 만에 깨졌다.
그래도 황선우는 자신의 최고 기록에 미치지 못했으나 앞서 진행한 대회 예선(1분45초79)보다는 빠른 기록을 세웠다. 황선우는 예선에서 1분45초18에 터치패드를 찍은 포포비치에 이은 전체 2위로 통과했다.
이로써 황선우는 한국 수영 사상 8번째로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결선 출발대에 선 경영 선수가 됐다. 특히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 진출은 박태환에 이어 두 번째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강원도청), 여자 개인혼영 김서영(경북도청)에 이어 세 번째 결선 진출이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은 21일 오전 1시2분에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커리어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황선우는 이번에는 롱코스 세계선수권 메달을 노린다.
황선우가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것은 단체전인 계영 800m만 뛴 2019년 광주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예선 2위와 준결선 3위에 오른 황선우의 메달 전망은 밝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경영 사상 4번째 메달이자 2011년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 이후 11년 만의 한국 경영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롱코스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했던 한국 선수는 박태환(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뿐이다.
황선우는 준결선을 마친 후 “계획했던 대로 준결선 경기를 운영했다. 결선에서도 준비한대로 차근차근 해나가겠다”며 “포포비치의 기록이 좋아서 내일 결선에서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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